[경북신문=지우현기자] 대구성남초등학교는 다문화학생이 전교생 415명 중 36명으로 8.7%를 차지하고 있다. 성남초는 올해 다문화중점학교로 선정돼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지원과 어버이나라 자긍심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그 중 '굿모닝 성남' 프로그램은 한 달 1~2회 신청자를 중심으로 목요일 아침 방송시간에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 다문화 가정 학생이 ppt와 함께 직접 어버이 나라 언어를 소개한다.

  또한 퀴즈를 내는 글로벌 언어 리더가 되는 체험을 하고 달서구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에서 베트남 언어 통역사와 함께 보다 정확한 발음으로 학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5학년 김정호 학생은 지난 17일 '굿모닝 성남' 진행을 맡아 모국어인 베트남어로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환영합니다' 등 다양한 인사말을 소개하고 이에 관한 퀴즈를 냈다.

  박경화 교장은 " 다문화학생들이 어버이 나라 언어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며 "다문화 학생들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모두가 함께 글로벌 언어리더로 성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